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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재생 에너지 사용 목표 수립, 삼성 RE100 선언.
    기후변화정책 2022. 9. 23. 06:37

    우라 나라에서 최고의 전력 소비량을 자랑하고 있는 삼성이 드디어 re100에 동참하기로 했다. 하이닉스가 지난 2020년 11월에 선언을 한 것을 생각하면 많이 늦은 감이 있지 않으나, 어쨌든 재생 에너지 사용에 동참을 선언한 것은 지구의 입장으로써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아직도 원자력 운운하고 있는 정부만이 안타깝다.

     

     

    1. Re100 이란?

    Renewable Energy 100이란 뜻으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국제적 기업간 협약 프로젝트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여 생산된 전력을 이용하거나, 재생에너지가 아닌 화석 연료로부터 발생된 전력을 사용한 경우에는 사용한 전력만큼 REC(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를 구매해야 한다.  REC 구매에 사용된 비용은 다시 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된다.

     

    2. 삼성의 RE100 선언

    1) 삼성 전자 전력 사용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제조기업 가운데 삼성전자는 가장 많은 전력(2021년 기준 25.8TWh)을 사용하고 있다. 뒤늦게나마 삼성전자가 기후위기 시대 인류의 지상 과제인 탈탄소 대열에 합류했다는 의미가 있다.

    최근 정부는 산업용 전기세를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용 전기의 판매 단가가 킬로와트당 105.48원으로 주택용이 킬로와트당 109.16인 것에 비해 약 4원 정도 싸다. 우리나라에서 발전된 전기가 대부분이 산업용으로 사용되고 있음에도 일반 시민이 전기비를 더 부담하고 있는 모순된 상황에서 정부는 산업용 전기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로써는 RE100으로 옮겨갈 좋은 구실이 생긴 것이다.

     

     

    2) 국내 재생에너지 현황

    삼성은 RE100 목표 달성의 기한을 2050년으로 잡았다. 아직 28년이나 남았는데, 너무 황당한 목표가 아니냐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양을 살펴보면 충분히 납득할만하다고 한겨레 기사는 이야기하고 있다.(기사보기)

    -한겨레 기사중-
    2020년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3만 7162 기가와트였는데, 같은 해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사용한 전기 소모량은 1만 6114 기가와트였다 국내 재생에너지 1년 발전량의 43.4%를 삼성전자 1개 사가 쓸 정도로 국내 재생 에너지 발전량은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다. 

    3) REC 구매

    삼성이 화석 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더라도,  REC를 구매함으로써 RE100을 충족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2050년까지 목표시간을 잡았다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한 것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대외적으로나 새로운 무역 장벽으로 다가오는 RE100에 대해서 무시할 수는 없고, 일단 하는 시늉만 하자 하는 전형적인 행태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는 필요한 REC양조차 충분하지 않다고 있야기한다. 그러나, 이게 당장 그런 거지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인가는 짚어봐야 할 문제인 것이다. 정부가 안 하더라도 삼성전자 정도의 기업이면 정부를 앞서 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삼성전자 공장 몬드리안 디자인 건물
    삼성전자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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